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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배종옥이 영화 '결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종옥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일 신작 '결백'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담은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국민 배우' 배종옥은 기억을 잃은 엄마 화자 역할을 맡아 노역 분장까지 파격적인 변신과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명연기를 펼친다.
이날 배종옥은 "어제 시사회 때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 4일 개봉한 한국 영화 '침입자'가 생각보다 스코어가 좋게 나왔다고 해서 우리 영화 또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차례 개봉이 연기되며 기다렸던 시간들에 대해 "영화가 잘 되든 못 되든 빨리 개봉을 하고 평가받고 해야 하는데 개봉은 못하고 홍보는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했었다. 하지만 요즘 저만 특별한 경험을 하는 건 않으니까, 나만의 힘듦은 아니라고 위안 삼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결백'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솔직히 얘기하면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대본을 읽기 전에 냉장고에 든 막걸리를 마시고 돌아가신 사건의 기사를 접했기에 더 흥미로웠다. '이게 무슨 일이야?' 했는데 '결백' 대본의 모티브가 그 사건이더라. 정말 단숨에 시나리오를 읽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역이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어차피 다양한 캐릭터를 하니까 재밌다고 생각했다"라고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더불어 배종옥은 '결백'이 여성 중심의 서사로 기대감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나라 영화가 남성 위주 캐릭터가 더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지 않나. 그래서 저 역시 '결백'이 여자의 시각으로 엄마의 무죄를 입증해나가는 게 좋았다. 그리고 요즘 여자 감독들이 많이 나왔더라. 이제는 여자의 캐릭터로도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주)키다리이엔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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