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 좋은 선수를 2군에 보냈으니…"
키움 이적생 전병우가 최근 맹활약한다. 올 시즌 11경기서 25타수 9안타 타율 0.360 1홈런 7타점 3득점했다. 2군에서 돌아온 이후 최근 4경기서 더욱 뜨겁다. 17타수 9안타(1홈런) 타율 0.529다. 사실상 주전 3루수로 자리를 굳혔다.
손혁 감독은 5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쫓기지 않는다. 편안해진 것 같다. 외국인선수(테일러 모터)가 있을 때 경쟁해야 하고 대타로 보여줘야 하는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1군에서 타격코치와 얘기한 자세가 있었는데 2군에서 나온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손 감독은 "이 좋은 선수를 2군에 보냈으니"라고 웃었다. 그러나 손 감독이 2군 조정기를 지시하면서 전병우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은 것도 사실이다. 손 감독은 "작년에 롯데에서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지만, 2018년도 퍼포먼스가 좋았다. 타격 재능이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수비력도 만족한다. 손 감독은 "처음에는 수비보다 타격을 더욱 기대했다. 그러나 우리 팀에 오고 수비하는 걸 보니 훨씬 좋다. 본인도 수비에 자신 있어 한다. 수비 연습하는 걸 보고 '좋은 선수'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키움은 새 외국인타자 영입을 준비 중이다. 3루수가 올 수도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선 전병우와 김웅빈이 건전한 경쟁을 펼치는 게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손 감독은 "아직 시간은 있다. 좋은 선수를 데려오겠다고 해서 천천히 기다리고 있다. 전병우와 김웅빈이 타격이 좋다. 이 선수들이 잘해주면 프런트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라고 했다.
[전병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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