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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극단 0set 프로젝트가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젊은 연극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3년 연속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은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날 젊은 연극상 후보로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극단) 강훈구(‘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연출) 송이원(‘신토불이 진품명품’/연출) 윤혜숙(‘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연출) 지미 세르(‘그을린 사랑’/음악·음향)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극단 0set 프로젝트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신재 연출가는 무대에 올라 “모든 분들을 대신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매체와는 너무 다르게 연극은 작은 수의 관객을 만난다.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공연에 와주시고 마무리 해주신 관객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마다의 자리에서 힘껏 애써서 싸우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 연극도 시작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그리고 차별, 배제, 혐오로 인한 폭력에 맞서서 지금도 싸우고 계신 목소리를 내시고 계신 분들과 그분들의 곁을 지키고 계신 분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연극은 정말 그 곁에서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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