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민우(27, KIA)가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민우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처했다.
상승세의 이민우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23. 최근 등판이었던 5월 30일 광주 LG전에선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 지난 시즌 3경기(선발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5.14의 상대 전적을 남겼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 박건우(2루타)-호세 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처한 것. 그러나 오재일의 야수선택으로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꾼 뒤 김재환을 초구에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 감을 잡고 4회까지 공격적인 투구로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1회 김재환의 병살타부터 5회 2사 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김재호의 안타 이후에도 박세혁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62개. 다만, 타선 침묵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급격히 흔들렸다. 김재환의 안타와 폭투, 오재원의 볼넷으로 몰린 2사 1, 2루서 김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계속된 2사 1, 3루서 박세혁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이민우는 1-4로 뒤진 7회말 2사 2루서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3개다.
한편 박준표가 후속타자 양찬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민우의 자책점은 4에서 5로 바뀌었다.
[이민우.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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