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끝내기' 키움, LG에 9회말 끝내기 역전극…파죽의 5연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키움이 LG에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타일러 윌슨, 키움은 이승호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윌슨은 6⅓이닝 6피안타 2실점, 이승호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1회초 2점을 선취했다. 1사 후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민성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다. 로베르토 라모스 역시 풀카운트 승부를 했고 볼넷으로 1루를 채워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이어 박용택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2루수 방면으로 내야 안타가 됐고 3루주자 김현수가 득점, LG가 1점을 선취했다. 여기에 정근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LG가 2-0으로 리드했다.

LG는 4회초 1점을 추가했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권 찬스를 마련한 LG는 오지환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이천웅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7회초에는 이천웅이 좌전 안타를,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LG는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라모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0으로 앞서나갔다.

키움도 반격을 시작했다. 7회말 김하성이 좌전 2루타를 쳤고 김웅빈이 볼넷을 골랐다. 1사 후 김혜성의 좌전 안타로 키움이 만루 찬스를 잡자 LG는 윌슨 대신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대타 박동원의 타구는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3루주자 김하성이 득점했다. 대타 박병호 타석 때는 정우영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서건창의 2루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으나 8회말 이정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LG는 9회말 마무리투수 이상규를 투입했고 키움은 김혜성의 볼넷과 이상규의 폭투 등으로 잡은 2사 2루 찬스에서 허정협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을 이뤘고 서건창의 볼넷에 이어 전병우가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끝내기 안타를 연출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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