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일단 5~6회에 올릴 것이다."
키움 우완 안우진이 순조롭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시즌 어깨 및 허리 통증으로 대만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했다. 대신 국내에서 몸을 만들었다. 투구 자세 및 팔 스윙을 교정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6일 퓨처스리그 고양 한화전서 홀드를 따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LG전 이후 사흘만의 등판이었다. 최고구속은 151km였다. 등판 후 어깨나 허리에 통증도 없었다.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투구한다. 연투도 할 계획이다.
손혁 감독은 7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기본적으로 7월 1일을 복귀로 생각한다. 던지는 내용을 보니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꼭 7월 1일이 아니더라도 7월 중에만 돌아오면 된다. 좀 더 보겠다"라고 했다.
손 감독이 올 시즌 한현희를 5선발로 기용하는 이유가 안우진을 셋업맨으로 쓰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투구 자세를 수정하면 부상 위험도 낮추면서 특유의 빠른 공 위력을 불펜에서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봤다.
손 감독은 "던진 다음 날 어깨에 무리도 없었고, 스피드도 유지되고 있다. 캠프에 가기 전에 자세 교정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게 있는데, 잘 진행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1군에 돌아오면 5~6회에 투입할 것이다. 그 다음에 적응을 하면 7~8회에도 넣을 것이다. 중간투수들에겐 8회가 가장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키움 불펜에는 김상수와 오주원이 없는 상태다. 두 사람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현 시점에선 김태훈과 이영준이 마무리 조상우 앞에서 필승조를 이룬다. 1개월 뒤 김상수, 오주원에 안우진까지 정상적으로 가세하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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