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숱한 위기를 딛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임기영은 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임기영은 5⅔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1회말 위기를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준 임기영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재일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박건우에게 도루를 내준데 이어 포수 실책까지 겹쳐 놓인 2사 3루. 임기영은 김재환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1회말을 마쳤다.
2회말 역시 득점권 찬스를 내줬을 뿐, 실점은 없었다. 1사 1루서 김재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류지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몰린 2사 1, 2루. 임기영은 양찬열을 유격수 플라이 처리하며 3회말을 마무리했다.
3~4회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됐다. 3회말 2사 2루 위기서 김재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임기영은 4회말에도 2사 1, 3루서 양찬열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4회말까지 매 이닝 득점권 찬스를 내줬지만, 실점만큼은 범하지 않은 것.
임기영은 5회말 역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박건우(유격수 땅볼)-페르난데스(유격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임기영은 오재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루서 김재환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임기영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퀄리티스타트는 작성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임기영은 박세혁에게 2루타를 허용, 1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고영창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임기영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한편, 임기영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서 2승 3패 평균 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4연패 중이었고, 원정경기 7연패까지 이어진 터였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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