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결국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한화가 구단 단일시즌 최다 기록인 14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2-8로 패했다.
14연패를 당한 한화는 구단 최다 연패 기록 타이와 함께 단일시즌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하며 창단 후 최악의 순간을 맞았다. 한화는 2012년 10월 3일 대전 KIA전부터 2013년 4월 14일 대전 LG전까지 14연패를 당한 바 있다. 개막 13연패 기록이 포함된 기록이다. 리그 최다 기록인 1985년 삼미의 18연패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이환이 2⅔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4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당했고 타선도 상대 선발투수 이재학에 6회 2사까지 퍼펙트를 당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3회초 강진성에 2타점 좌월 적시 2루타를 맞은 뒤 애런 알테어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0-4 리드를 당한 한화는 6회초 알테어에 좌월 솔로홈런, 이명기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0-6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6회말 노시환이 퍼펙트 행진을 깨는 좌전 2루타를 날리고 이용규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때 홈플레이트까지 파고 들어 겨우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지 못한 한화는 7승 23패를 기록했으며 5연승을 질주한 NC는 23승 6패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이재학은 7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로 한화전 12연승과 시즌 3승째를 품에 안았다.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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