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로베르토 산틸리입니다"
대한항공 점보스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대한항공에 합류, 선수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산틸리 감독은 8일 용인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대한항공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눈 뒤 훈련을 지휘했다.
산틸리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로베르토 산틸리입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영광이다. 좋은 시설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대한항공에 감사하다. 한국에 온 게 꿈만 같다. V리그 남자부 첫 번째 외국인감독이라 더 영광이다"라고 한국에 온 소감을 전했다.
난생 처음 자가격리를 경험한 그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생각도 정리하고 나를 침착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라면서 "최근 몇 년 간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2주 동안 다른 시선을 갖고 차분해질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의 방향을 그리는 시간도 가졌다"라고 밝혔다.
산틸리 감독이 강조한 것은 '과정'이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지만 우리 팀이 우승이라는 단어를 품었을 때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 돼야 한다. 모든 팀이 다 우승하기를 원한다. 단순히 경기를 이기는데 목적을 두는 게 아니라 이기기까지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여기에 산틸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일매일 조금씩 더 요구할 것이다. 우리 팀은 좋은 선수들을 갖고 있다. 내가 온 이유는 지금 대한항공 배구의 장점을 살려서 배가시키려고 온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산틸리 감독의 합류로 대한항공이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일단 좋은 분위기 속에 출발을 알렸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8일 오전 경기도 용인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진행된 첫 공개훈련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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