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①] '하트시그널3', 김강열 女폭행 논란에도 방송 강행하나?…하루전까지 입장無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출연자 김강열의 과거 여성 폭행 사건이 드러나 논란이 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제작진이 본방송 하루 전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하트시그널 시즌3' 김강열은 앞서 5일 과거 여성 폭행 사건을 저질러 벌금형 처벌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대중에 사과했다.

사과문에서 김강열은 "피해자 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과거 폭행 사건이 술자리에서 자신의 일행과 상대방 일행이 시비가 붙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자신이 법적 처벌을 받은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김강열은 자신이 얼굴을 알리게 된 계기이자, 출연 중인 '하트시그널 시즌3'에 대해선 사과문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제작진도 마찬가지였다. 김강열의 과거 폭행 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지만 특별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제작진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김강열의 경우 법적 처벌까지 받은 사건인데, 제작진이 출연자 섭외 단계에서 이를 사전에 확인하지도 못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

특히 상당수 네티즌들이 김강열이 남은 '하트시그널 시즌3' 방송에 나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상황인데도, 제작진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아 책임감 없는 태도라는 비판을 받는다.

'하트시그널 시즌3'는 김강열의 폭행 사건이 탄로 나기에 앞서 이미 방송 시작 전에 일부 출연자의 과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에는 제작진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제작진은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냈다.

당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던 제작진이 과거 폭행 사건이 드러난 김강열 논란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하트시그널 시즌3' 다음 방송은 하루 뒤인 10일이다. 제작진이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방송을 강행할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김강열 인스타그램, 채널A 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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