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양현종(32, KIA)이 KT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22. 최근 등판이었던 3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KT 상대로는 5월 28일 수원에서 5이닝 6실점 난조로 패배를 당했다. 당시 상대 선발도 소형준이었다.
이날은 KT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했다. 잦은 풀카운트 승부로 투구수가 빠르게 늘어났다. 1회부터 흔들렸다. 2사 후 강백호의 볼넷, 유한준의 내야안타로 1, 2루 위기에 처한 것. 앞서 2번타자 조용호를 상대로 무려 11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손쉬운 삼자범퇴에 이어 3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좌측 담장 코앞까지 향하는 3루타를 맞았다. 이번에는 심우준을 11구 끝 3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조용호의 야수 선택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홈에 송구,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를 잡아냈다. 그 사이 조용호는 2루로 이동. 이후 강백호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유한준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4회 위기는 극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에 몰린 상황. 박경수를 8구 끝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장성우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1사 1루 위기는 강민국과 배정대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벗어났다.
타선이 5회초 2점을 뽑으며 3-1로 앞선 채 5회말을 맞이했다. 1사 후 조용호의 안타와 강백호의 진루타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은 3-1로 앞선 6회말 홍상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3개다.
[양현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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