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소형준(19, KT)이 이날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지 못했다.
소형준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슈퍼루키 소형준이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5.34.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수원 두산전에선 데뷔 후 최고의 투구(7이닝 무실점)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KIA 상대로는 5월 28일 수원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당시 상대 선발도 양현종이었다.
올 시즌 위기의 팀을 몇 차례 구해낸 적도 있었다. 5월 8일 잠실 두산전에 나서 팀의 개막 3연패를 끊어냈고, 5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 다시 호투를 펼치며 팀의 4연패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이날은 4연패에 빠진 팀 구조에 실패했다.
1회초 2사 후 최형우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풀카운트 끝 6구째 체인지업(132km)이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3개 중 삼진이 2개였고, 2회와 3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만들며 금세 안정을 찾았다.
4회에는 1사 후 최형우의 2루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1, 2루에 몰렸으나 유민상을 병살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는 힘겨웠다. 선두타자 한승택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렸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 3루서 나주환을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선빈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중견수 배정대의 무리한 다이빙캐치 시도가 아쉬웠다. 이후 터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쉽게 이닝을 마쳤다.
소형준은 1-3으로 뒤진 6회초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7개다.
[소형준.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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