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민상 형제 또 만났다, 이번에도 형의 승리 [MD이슈]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유원상(KT, 형)과 유민상(KIA, 동생) 형제의 맞대결이 다시 한 번 성사됐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4번째 맞대결. KT가 1-3으로 뒤진 6회초 선발투수 소형준에 이어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원상은 최형우를 2루수 땅볼, 나지완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순항하던 중 세 번째 타자로 동생 유민상을 만났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26일 수원 경기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KT가 0-3으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서 유원상이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번에도 형의 승리였다. 유원상이 0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유민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한편 KBO리그 역사상 형제가 투수와 타자로 맞붙은 건 이번이 통산 두 번째다. 1995년 9월 5일 태평양 돌핀스 투수 정명원이 동생 정학원(당시 쌍방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게 첫 사례. 이후 유원상-민상 형제가 5월 26일과 이날 만나며 2호로 기록됐다.

[유민상.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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