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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양준일이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을 받은 가운데, 그가 글을 통해 심경을 드러냈다.
양준일은 카카오프로젝트100에서 진행 중인 '양준일과 함께 영혼의 말 한마디' 채널에 11일 긴 글을 올렸다.
양준일은 "시력은 계속 떨어져 가지만 더 잘 보이는 게 뭘까"라고 말문을 연 뒤 "너무나도 아름답고 귀여운 아이. 깨끗해서 뭔가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흰색. 밖에도 흰색. 안에도 흰색"라고 해당 스태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내 자신은 내 입으로 시동이 잘 안 걸리는 중고라고 말했고 시든 꽃이라고 했다.(여러분 덕분에 다시 피어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양준일은 이 문장으로 '중고'라는 단어를 남성인 자신에게도 사용한 적 있음을 강조했다.
양준일은 또 "피비 그리고 풀하우스는 나에겐 밖에도 흰색, 안에도 흰색"이라며 "그들과 있으면 나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글 말미엔 "이해성이 깊어서 영원히 배우고 나눠도 교만해지지 않는 아름다움 이런 것을 갖고 싶고 찾고 싶다"면서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 숨겨진 보석들을 찾는 하루"라고 밝게 인사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3일 양준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먹방 라이브를 진행하던 중, 솔로인 한 여성 스태프를 두고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홍보했다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양준일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나서 사과하지 않고 제작진의 입을 빌리는가 하면, 논란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SNS에 광고 인증샷을 올리며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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