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키움이 결국 승부수를 띄웠다. 상징적인 존재였던 박병호의 위치를 변경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박병호는 최근 5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 4볼넷 1득점에 그쳤다. 반면, 삼진을 8차례나 당해 키움 입장에서 고심이 컸다. 결국 키움은 박병호를 2번타자로 조정했다. “2번타자가 편한 자리라는 것은 아니다. 4번타자보다는 중압감이 덜할 테니 편하게 임하길 바라는 마음에 조정했다. (중심타선에)연결 시켜주는 의미로 라인업을 바꿨다”라는 게 손혁 감독의 설명이었다.
박병호를 대신해 김하성이 4번타자를 맡는다. 2017시즌에 4번타자로 활약한 김하성으로선 낯설지 않은 역할이다. 키움 타순은 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전병우(3루수)-김규민(우익수)-박준태(좌익수)다. 최원태가 선발 등판한다.
삼성은 10일과 비교해 미세한 변화가 있다. 부상 복귀 후 지명타자만 소화했던 구자욱이 좌익수를 맡는다. 이에 따라 김동엽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타일러 살라디노(3루수)-이성규(1루수)-이학주(유격수)-김동엽(지명타자)-강민호(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김대우가 첫 승에 재도전한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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