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결승포+이민호 환상투' LG, SK에 DH 기선제압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겁없는 신인 이민호의 호투와 홈런 1위 라모스의 결승포를 앞세워 SK를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LG는 이민호, SK는 리카르토 핀토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두 투수는 치열한 호투 경쟁을 벌였다. 이민호는 개인 최다인 112구를 던지며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핀토 또한 108구를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SK는 1회초 공격에서 1점을 선취했다. 최지훈의 타구를 중견수, 유격수, 2루수가 쫓았지만 아무도 잡지 못하고 안타가 됐다. 마침 2루를 커버한 야수가 없었고 최지훈이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SK가 1점을 먼저 가져갔다.

LG는 4회말 1-1 동점을 이뤘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박용택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다. 김민성이 2루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라모스가 득점했다.

7회초까지 이어진 1-1 팽팽한 균형. 그 균형을 깬 것은 바로 라모스의 한방이었다. 7회말 2사 후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서진용의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라모스가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LG가 3-1 역전이 가능했다. 라모스의 시즌 13호 홈런.

LG는 7회까지 역투한 이민호에 이어 진해수와 정우영이 뒷문 사수에 나서며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LG는 19승 12패, SK는 11승 20패를 각각 기록했다. 양팀의 더블헤더 2차전은 1차전 종료 30분 후에 열린다.

[LG 라모스가 7회말 2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첫 번째 사진) LG 이민호가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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