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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결국 전통을 자랑하는 MBC배가 코로나9 여파로 취소됐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11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7월 8일부터 17일까지 총 10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36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를 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2020 KUSF U-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올해 들어 대회 개최를 하지 못하고 있는 대학농구연맹은 경북 상주에서 열리는 이번 MBC배 대회를 대학농구의 스타트로 삼으려고 했다.
이에 대학농구연맹은 상주시농구협회와 상주시체육회 등 지자체 등과도 협의해 대회 기간 동안 체육관 방역 대책은 물론, 경기를 무관중으로 추진하는 등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안전을 최대한 도모하면서 대회를 치를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 무리하게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개최지인 상주시와 협의 끝에 불가피하게 '제36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개최 36년째를 맞고 있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는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다. 더불어 대학농구팀이 없는 지방에서 대회를 개최해 대학농구의 저변 확대와 지방의 농구 발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많은 역할을 지닌 대회였다.
대학농구연맹 관계자는 "대학농구의 유일한 전국 규모 단일대회로 역사와 전통을 지닌 MBC배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모두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상주시와 협의 끝에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대학농구선수들도 코트를 마음껏 누비고 농구팬들도 대학농구의 재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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