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겁없는 신인' LG 이민호(19)의 호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민호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찍은 이민호는 141km까지 나온 고속 슬라이더와 환상 조합을 이루며 SK 타선에 1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투구수는 112개.
7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월 2점홈런이 터져 LG가 3-1 리드를 잡았고 이민호의 승리투수 요건도 채울 수 있었다. LG는 결국 3-1로 승리했고 이민호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경기 후 이민호는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다. 선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리투수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11일) 경기는 마지막에 사구가 나온 것 외에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제일 만족스럽다. 항상 강남이 형 리드대로 던지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너무 고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라모스가 홈런을 친 순간, 이민호의 기분은 어땠을까. "'됐다'라고 생각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나서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서 타자 형들에게 고맙고 기분 좋았다"라는 게 이민호의 소감이다.
[LG 이민호와 라모스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SK 와이번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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