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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바퀴 달린 집'이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의 마성의 매력을 원동력으로 힘차게 움직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바퀴 달린 집' 1회에서는 게스트 라미란, 혜리와 함께 첫 번째 앞마당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동일은 혜리와 여전한 '부녀 케미'를 발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부녀 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 현재까지도 극 중에서처럼 변함없이 다정한 아빠와 딸 사이를 유지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성동일은 혜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딸"이라고 부르며 "사랑해"라는 달콤한 말로 끊었다. 혜리 역시 "아빠"라고 외치며 격한 리액션으로 반겼다.
목적지에서 드디어 만난 성동일과 혜리. 성동일은 "아빠 저 이제 나이 많이 먹었다"라는 혜리의 귀여운 투정에 "그런 얘기 하지 마. 그래도 넌 영원히 내 딸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반면 김희원과는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설거지는 내가 하겠다. 여진구 너는 심부름을 해라"라는 김희원에게 "막둥이는 집 밖으로 돌리는 거 아니다. 나가서 사오고 하는 건 네가 해야지. 앞으로 살 날이 긴 애를 내보내냐"라고 받아쳤다.
앞으로의 여행에서 실제로 성동일은 멈추지 않는 "희원아"로 김희원을 들었다 놨다 할 전망. 김희원은 "나 불쌍하지 않냐? '희원아' 노이로제 걸렸다"라고 토로해 폭소만발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여진구는 반전 허당미로 뜻밖의 웃음 코드를 형성했다. 그는 유튜브를 참고하며 야심 차게 고추장찌개를 끓이겠다고 나섰으나 1시간이 넘게 걸려서야 겨우 완성했다.
그 맛 역시 2% 부족했다. 출연진은 "우족도 그것보단 덜 끓이겠다", "카레 빼고 전 세계 양념은 다 들어간 것 같다", "게도 안 들어갔는데 게 맛이 난다"라고 평했다.
또한 여진구는 자신의 캐리어에 만들어온 식혜가 샌 줄도 모르고 뒷정리에 임하기도. 혜리는 망연자실한 여진구에게 "실제 상황이다. 받아들여"라고 호탕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여진구는 커피를 대접하겠다는 열정을 보였고, 출연진은 "뭐만 하면 몇 시간씩 걸린다"라고 짓궂게 놀렸다.
결국 혜리는 여진구에게 "포기하면 끝나는 게임이다. 아무도 먹고 싶지 않아. 우린 안중에도 없다고"라고 말렸다.
좌충우돌 첫날 밤을 마무리하며 김희원은 진솔한 소회를 털어놓기도. 그는 "배운 게 많다. 내가 되게 부족하구나, 나이 헛먹었나, 내가 잘 못 어울리나 이 생각도 했다. '그동안 이런 것도 한 번도 못 해보고'라는 생각을 엄청 했다. 막상 오니까 정말 제가 운전만 기대고 온 것 같다. 아무것도 못 하고 내가 왜 이렇게 이걸 막 힘들어하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다들 정말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진구도 되지도 않는 거 했잖아. 식혜가 상하고 이랬어도 뭔가를 하려는 열정이 있지 않느냐. 근데 나는 왜 그런 게 없나 싶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에 라미란은 "희원이 같은 사람이 있어야 예능이 얘기가 된다.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하여튼 내 집 마련은 힘들다"라는 김희원의 말로 첫 회 '바퀴 달린 집'의 문이 닫혔으며, 2회 예고편에선 더욱 버라이어티 한 상황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사진 = tvN '바퀴 달린 집' 1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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