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 염경엽 감독이 전날 LG전 주심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전날 김대현(LG)의 투구폼이 완전한 보크였다고 주장했다.
SK는 7회초 2사 만루서 제이미 로맥이 김대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로맥이 삼진 이후 박기택 주심에게 김대현의 투구폼에 대해 물었고, 염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김대현이 보크가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러나 주심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보크는 비디오판독 대상도 아니라 항의가 소용 없었다. SK는 결국 7회 이성우에게 결승 솔로포를 맞고 3-4로 패하며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줬다.
염 감독은 “2구부터 보크라고 봤다”며 “내 눈이 아닌 올 시즌 심판들의 기준이란 게 있다. 감독들은 그걸 보게 돼 있다. 보크는 내가 항의한다고 비디오판독을 하는 것도 아니다. 번복이 안 된다. 결국 심판이 잡아줘야만 효력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염 감독은 “2구부터 벤치서 모두가 보크라고 외쳤다. 3구 때는 더 완전한 보크라고 판단했다”며 “감독은 심판이 잡아주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전날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리그 전체 신뢰 회복으로 연결했다. 염 감독은 “비디오판독이란 좋은 제도가 있다. 작년부터 판독 대상 범위를 넓혀달라고 말했다”며 “팬들을 위해 경기와 리그의 신뢰를 높이는 게 우선이다. 리그의 가치가 높아져야 팀도 가치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SK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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