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베테랑 정근우(38·LG 트윈스)가 이번에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정근우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시즌 1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팀에 3-2 승리를 안겼다.
LG는 2-2 동점이던 10회말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로 혈을 뚫었고 김민성이 투수 희생번트로 득점 확률을 높였다. 이성우는 볼넷을 골라 정근우에게 찬스를 넘겼다.
정근우는 "(채)은성이가 찬스를 잘 만들어줬고 (김)민성이가 번트를 잘 댔다. 윌슨이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아서 끝내기 찬스가 온 것 같다. 내가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번 타석을 계기로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침착하게 타석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슬럼프가 있었던 정근우는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오늘도 가장 먼저 출근했는데 마침 (박)용택이 형이 있었다. 나한테 배팅볼을 던져줬고 도움이 된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박용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LG는 최근 방망이가 폭발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로베르토 라모스와 오지환마저 빠져 공백이 있었다. 전날(11일) 더블헤더 여파일까. 정근우는 "나는 더블헤더에서 1경기만 뛰었지만 선수들이 2경기를 소화하느라 방망이가 무뎌진 것 같다. 그래도 잘 이겨내서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LG 정근우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연장10회말 1사 1,3루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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