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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 엄마'로 출연한 탤런트 김정하가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서는 김정하의 일상이 방송됐다.
가장 화려한 순간 빛나는 전성기를 뒤로한 채 돌연 결혼 발표를 한 김정하는 "당시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결혼 1호'라고 화제를 일으켰다"며 "우리 집에서는 운동하는 선수의 이미지에 선입견이 있었고, 시댁에서는 연예인이라는 선입견이 있었고. 서로 안 좋은 쪽으로 많이 인식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양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이었지만 잦은 갈등으로 불과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김정하는 "그 당시에는 이혼했다고 하면 주홍글씨처럼 쫓아다녔다. 그래서 방송도 섭외 오는 게 없고 내가 생활할 수 있는 모든 게 멈췄다. 그리고 어디 나가서 무언가를 할 수가 없었다. 왜 다들 이혼한 사람을 죄인 취급 하는지 그때만 해도 죄지은 사람처럼 밖에 함부로 다니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긴 공백기를 갖게 된 김정하는 "밤무대 하면서 남대문 가서 옷 받아서 옷 가게도 해봤고, 구멍가게 옆에서 팝콘 장사도 해봤고. 별의별 거 다 해봤다. 생활비도 벌어야 하고 아들 분윳값이라도 벌어야 하니까 도둑질만 안 하고 다 해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이혼 후 1년간 친정어머니와 같이 지냈다. 그때 라면 하나 가지고 세 식구 같이 나눠 먹었는데 친정어머니는 아기 분윳값도 없으니까 드시질 못했어. 그래서 배고파서 돌아가신 거 같아. 영양실조라는 게 말이 안 돼 그 시대에"라고 친정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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