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KIA 거포 유망주 오선우가 전날 결승 홈런에 힘입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선우의 활약 요인과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프로 2년차 오선우는 전날 6회 최형우의 대타로 나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백미는 첫 타석이었다. 2-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서 대타로 등장, SK 선발 박종훈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커브(120km)를 제대로 받아쳐 역전 결승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후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뒤 나지완의 쐐기 투런포를 뒷받침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선우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1군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선수단에 녹아드는 데 무리가 없다. 편안하게 느낀다”며 “지난 활약을 보면 편하게 뛰면서 자기 스윙을 가져가고 있다. 원래 스윙이 좋은 선수로 봤는데 그게 나오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오선우는 배명고-인하대를 나와 2019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로 입단 때부터 장타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박흥식 감독대행은 “장타력이 있는 타이거즈의 미래다. 타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퓨처스리그서 출발,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하루를 쉬고 10일 수원 KT전 5회 1사 1루서 최형우의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며 나지완의 쐐기 적시타를 뒷받침했고, 11일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중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당연히 어린 선수라 배워할 점이 많고 또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걸 잘하는 선수다. 최근 경기를 보면 중요한 순간 해결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열심히 준비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오선우는 전날 활약에 힘입어 이날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오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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