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2타점' 안치홍 "투수 중심으로 치자는 생각"[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투수 중심으로 치자는 생각이었다."

롯데 안치홍이 13일 잠실 LG전서 3-6으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서 대타로 등장, LG 여건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오윤석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안치홍은 이날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라인업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 대타로 등장해 한 방을 날리고 묵묵히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경기 후 그는 "햄스트링 통증은 큰 부상은 아니다. 어정쩡하게 플레이 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좋아진 다음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는 게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대타 성공의 순간을 돌아봤다. 안치홍은 "7회에 따라가는 점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짧게 친다고 생각했고, 투수 중심으로 치자는 생각이었다. 직구든 변화구든 투수 방향으로 강하게 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KIA 타이거즈 시절부터 줄곧 주전으로 뛰었다. 그러나 대타에 성공한 경험도 종종 있다. 올 시즌에도 이날 전 한 차례 대타로 안타를 터트렸다는 게 본인 기억이다. 그는 "KIA 시절에도 몇 번 대타로 성공했고, 올 시즌도 그렇다"라고 했다.

롯데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그러나 14일 잠실 LG전 선발라인업에 들어갈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그는 "내일 상태를 봐야 한다. 당분간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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