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떻게든 19연패는 막아야 한다.
비 때문에 한화의 연패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났다. 한화는 13일 대전 두산전에 나섰으나 3회말 도중 우천으로 인한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으로 14일 오후 2시부터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화는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 이미 KBO 리그 역대 최다 연패 타이를 이뤘다. 1985년 삼미가 기록한 18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제 1패만 더하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일본프로야구도 지바 롯데가 기록한 18연패가 최다 기록. 졸지에 아시아 신기록(?)을 쓸 위기다.
마침 한화는 신인투수 한승주가 프로 데뷔전에 나섰고 한승주는 1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2회초 한승주가 박건우에게 홈런을 맞는 순간, 장대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16분이 지난 뒤에야 재개돼 한화는 투수교체를 택했다. 이현호가 부랴부랴 올라왔으나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한화는 김태균과 노시환의 홈런으로 3-4 1점차로 추격한 상태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루가 지나고 재개되는 승부. 과연 한화는 초강수를 던질까. 이를테면 당초 14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워윅 서폴드를 구원 투입하는 것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13일 경기 전에는 서폴드의 구원 투입 가능성을 배제했다. 최 감독대행은 "서폴드를 하루 당겨서 불펜으로 쓰기는 힘들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서 그렇게까지 할 수 없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물론 한화에게는 서스펜디드로 중단된 경기 이후에 치러지는 다음 경기도 중요하지만 우선 18연패를 끊는 것이 지상 과제이기 때문에 서폴드를 먼저 투입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이미 한화는 총력전 모드를 선언한 상태다. 서폴드를 당겨 쓰지 않고도 구원 투입할 수 있는 기회는 왔다.
[서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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