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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더 많은 대화는 헛수고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토니 클락 위원장이 사실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SNS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리그와의 더 많은 대화는 헛수고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일을 할 시간이다. 언제 어디서 하는지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더 이상 구단주들과 밀고 당기는 협상을 하기 싫고 알아서 해달라는 뜻이다. 결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직권으로 초미니시즌이 열릴 듯하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노사협상이 결렬될 경우 48~55경기를 열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이 시나리오로 갈 듯하다. ESPN은 "리그가 일정을 시행할 경우 노조는 리그가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노사는 시즌 셧다운 이후 이른바 '3월 합의'를 했다. 그 내용에 대해 ESPN은 "리그가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 일정 조정, 경쟁 고려사항, 경기장 가용성, 다양한 대안의 경제성을 고려하면서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때 선수노조는 시즌이 개막하면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을 수령 받는 것에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단주들과 사무국은 무관중 경기로 재정이 악화될 것이니 선수들의 연봉추가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끝내 이 부분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현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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