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서폴드 구원 투입은 없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을 치른다. 전날(13일) 3회말 정은원의 타석 도중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던 경기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재개한다. 경기는 두산이 4-3으로 앞서고 있는 상태.
경기는 그대로 이어지지만 날짜가 하루가 지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당초 던지고 있던 투수는 '연투'를 하는 셈이라 교체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14일 등판 예정이던 투수를 먼저 기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일단 교체하는 것은 맞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제(13일) 경기를 마치고 송진우 투수코치와 회의를 했다. 조금이라도 확률이 높은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두산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기교파보다는 파워피처에게 약하다고 데이터가 이야기하고 있다. 140km 후반대 투수가 확률이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범수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폴드는 이어지는 두 번째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서폴드는 파워피처 유형은 아니고 최근 컨디션도 그리 좋지 않다. 또한 외국인선수는 한국 선수보다 루틴을 엄격하게 지킨다. 그런 점을 감안했다"는 최 감독대행은 "김범수가 두산전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것에 비해 서폴드는 조금 높은 편이다. 서폴드가 나오는 루틴을 지켜주면서 확률이 높은 김범수를 투입하는 게 나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스펜디드로 넘어가면 서폴드를 언제 기용할지 고민했다. 자칫 잘못하면 두 경기를 모두 망칠 수도 있다. 서폴드가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두산전에 강했다면 강행을 했을텐데 기록 상으로도 좋지 않아서 원래대로 기용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대행은 김범수의 등판에 대해 "투구수를 따지면 오늘 등판하면 안 된다. 65개의 공을 던지고 이틀 밖에 쉬지 못했다. 무리인 것을 알면서 투입하는 것이다. 타자들이 김범수의 공을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고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갈 수 있을 때까지 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범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