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19연패는 없었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서스펜디드로 인해 재개된 경기였다. 전날(13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이 경기는 한화가 3-4로 뒤지던 3회말 정은원의 타석 때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중단됐고 이윽고 서스펜디드가 선언돼 이날 오후 2시부터 재개됐다. 한화는 김범수, 두산은 홍건희로 투수를 교체해 경기를 다시 시작했고 한화는 4회말 최재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4-4 동점을 이뤘지만 5회초 김재환에 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4-5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한화는 7회말 정은원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으나 8회초 이유찬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6-6 동점을 내줬다. 결국 9회까지 이어진 승부. 9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노태형이 친 타구가 좌측 외야로 빠져 나갔고 이것은 한화의 18연패 탈출을 알리는 끝내기 안타로 기록됐다.
한화는 하마터면 KBO 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할 뻔했다. 이미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와 타이를 이룬 상태. 삼미는 1985년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18연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연패는 5월 23일 창원 NC전부터 시작됐다. 24일에도 NC에 패한 한화는 26~28일 LG, 29~31일 SK에 시리즈 스윕을 당했고 6월 2~4일 키움, 5~7일 NC에 모든 경기를 내주면서 끝내 한용덕 감독이 자진사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원호 감독대행 체체로 새 출발했으나 9~11일 롯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12일 두산에 또 패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결국 서스펜디드 접전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889년 루이빌 커널스가 기록한 26연패가 최다 기록이며 2000년대 들어서는 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9연패를 당한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998년 지바 롯데 마린스가 기록한 18연패가 최다 기록이다.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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