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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간판타자 최정이 마침내 NC 이호준 타격코치를 넘어섰다. 이제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장종훈 한화 육성군 코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정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KIA 양현종에게 볼카운트 2B2S서 6구 147km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0m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9회말 1사 후 홍상삼을 상대로 끝내기 우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3~4번째 홈런이자 통산 338~339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이호준 NC 타격코치를 제치고 KBO 통산홈런 부문 단독 4위가 됐다. 이 부문 2위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351개), 3위 장종훈 한화 육성군 코치(340개)를 언제 제칠지 관심사다.
일단 장 코치의 기록을 깨는 건 시간문제다. 2개만 치면 되기 때문이다. 양 위원을 넘어서려면 13개를 더 쳐야 한다. SK는 아직 109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최정의 평상시 능력이라면 역시 올 시즌 내에는 넘어설 수 있다.
관건은 최정의 홈런 및 타격 페이스다. 올 시즌 최정은 상당히 고전 중이다. 34경기서 3홈런에 그친 걸 보면 된다. 5월 타율이 0.205였다. 6월 들어 이날 전까지 0.313으로 페이스를 많이 끌어올렸다. 그래도 여전히 2할 3~4푼대다.
시즌 첫 홈런은 5월8일 부산 롯데전서 나왔다. 그러나 두 번째 홈런은 무려 3주가 지난 5월29일 인천 한화전서 나왔다. 그 사이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안타를 치기도 힘겨웠다. 6월 들어 페이스를 올렸지만, 이날 전까지 10경기서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그러다 이날 2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이날 전까지 105타수에서 2홈런이었다. 잔여경기 모두 4타수씩 소화한다고 가정할 때 14~15개의 홈런을 추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막판 양 위원의 기록에 아슬아슬하게 다가서거나 넘어선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SK로선 최정이 꼭 홈런을 치길 바라는 건 아니다. 다만, SK로선 최정의 장타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한편, 이 부문 1위는 467개의 이승엽 KBO 홍보대사다. 최정과 이승엽 대사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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