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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황보가 개그맨 김영철과 오랜만에 만나 절친 케미를 뽐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스페셜 게스트로 황보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김영철은 황보와 함께 라디오 DJ를 맡았던 시절을 얘기하며 "우리 2006년에 '김영철, 황보의 싱글즈' 더블 DJ를 했었다"고 반가운 기색을 드러냈다.
황보도 이에 화답하며 "며칠 전에 지인과 얘기하는데, 김영철 라디오에 나간다고 하니까 거기 계신 분들이 다 축하한다고 했다. '피곤하겠다'는 말을 들을 줄 알았는데 축하한다고 해서 놀랐다. 김영철이 그 정도일 줄 몰랐다. 팬이 정말 많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한 청취자가 "두 분 라디오의 '드레스를 잡아라'라는 코너에서 2번 출연했었다. 그런데 아직 솔로다"라고 웃픈 사연을 보냈고, 이에 웃음이 터진 황보는 "그게 커플들 연결해주는 나름의 메인 코너였다. 그런데 저랑 김영철 씨도 둘 다 아직 솔로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스피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지던 중 김영철이 황보에게 "센 언니 이미지 탓에 억울한 적이 있냐"고 묻자 황보는 "어디 있든 사람들이 라이터를 달라고 한다. '있으세요?'도 아니고 그냥 달라고. 안 핀다고 하면 '언제 끊었냐'고 물어본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봐도 담배가 어울리는 걸 알아서 피우고 싶었다. 그런데 한 번 해보니까 맛이 없었다. 물체가 2개로 보이더라. 띵했다"고 말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이에 김영철이 "유명한 일화가 있지 않냐. 새벽에 황보 씨가 교회를 간다하니까 최화정 씨가 '줄담배 키우게 생긴 애가 어딜 간다고?'라고 했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야기 꽃을 피우며 황보는 자신의 FLEX를 마음껏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보니까 예쁘더라. 부러워하실 수 있지만 전 얼굴에 살이 잘 안찐다. 그래서 부어있는 걸 좋아한다. 심지어 라면 먹어도 안 붓는다. 요즘엔 통통하고 그런 게 좋은데 나만의 불만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2부에선 황보가 지난 2018년 종합편성채널 '비밀언니'에 출연했을 당시 배우 남보라에게 말했던 음성이 공개됐다. 홀로 홍콩에 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일화를 설명한 것.
황보는 그때를 회상하며 "남보라에게 언니의 마음가짐으로 얘기해줬다. 홍콩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었다. 철저히 혼자였다. 하지만 장점은 공부를 하게 되더라. 영어공부 하고 EBS도 보고. 저를 발전하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김영철이 "만약 홍콩 가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갈 거냐"고 질문하자 황보는 "한 번 갔으니까 안 갔다. 데뷔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연예인도 한 번 해봤으니까 안 할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황보의 말에 김영철이 "황보 씨는 또 다른 게 있을 것 같다"고 하자 황보는 "운동을 계속 했을 것 같다. 4단부터 태권도 사범을 할 수 있는데, 제가 3단까지 땄다. 그러다 데뷔하며 활동이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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