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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주영이 유쾌한 입담으로 영화 '야구소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야구소녀'(감독 최윤태)의 배우 이주영이 출연했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 지난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고 주인공 주수인으로 분한 이주영은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받았다.
이날 이주영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실제로 제가 자취를 하는데 배달음식보다는 요리해서 먹는 걸 좋아한다"며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셨다. 사실 남자 배우를 캐스팅할지, 여자 배우를 할지 고민하시다가 저를 만나고 제안해주셨다. 저도 큰 맘 먹고 도전했다. 원작도 재밌고 인기가 있었지만 드라마가 이렇게 터질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리는 주수인 그 자체로 분해 호평을 받은 그는 "제가 지금 29살인데, 21살 때부터 연기했다. 입시를 거친 건 아니다. 대학교 다른 과에 입학했다가 하게 됐다. 교양 수업으로 연극을 듣다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독립영화를 오래 했다. 드라마를 찍기 시작한 건 2016년 '역도요정 김복주' 때다. 차근차근 지금까지 왔다"고 전했다.
'천재 야구소녀'를 연기했지만 실제론 야구를 전혀 모른다고. 이주영은 "야구는 전혀 못했었는데 이 영화를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연기적인 측면보다도 '야구를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부담감이 컸다"며 "저는 사실 야구팀도 잘 모른다. 경기는 친구랑 딱 한 번 보러갔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실제로 신체 훈련도 많이 했다. 코치님께서 다른 투수들이 던지는 걸 많이 보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유튜브에 투구폼을 모아놓은 영상이 많은데, 그걸 보면서 연구를 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한편, 이주영은 청취자들이 목소리를 칭찬하자 "제가 여기저기서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다고 했었다. 저는 SBS 라디오 사랑한다. 아니다. 아무거나 다 하겠다. 그냥 방송국 사랑한다. 하게 되면 심야시간대를 해보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라디오 오프닝 멘트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그러자 김태균은 "노래가 나올 때 라디오 센터장님한테 문자가 왔다. 이주영 최고라고 왔는데, 이주영이 아니라 '이두영'이라고 왔다"라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주영은 "제 이름은 이주영이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야구소녀'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화면, 싸이더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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