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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인신공격·패드립 더는 못 참아!"…'박보검 닮은꼴' 김민서, "전부 고소"→"경찰서 다녀와, 얘기 다 끝냈다"

시간2020-06-16 18:22:12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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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박보검 닮은꼴'로 유명세를 탔던 고등학생 김민서 군이 결국 악플러 고소를 위해 경찰서를 다녀왔다.

김민서 군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경찰서에 다녀왔다! 유튜브나 개인 채팅에 관해서 얘기 다 끝냈고, 제 얼굴을 포함한 영상을 올리신 채널 같은 경우에는 처리 가능하니 금요일 안까지 자료 정리해서 다시 경찰서에 갈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거 보시면 꼭 채널 삭제해 주시길 바라요. 전 분명 싫다는 의사를 밝혔었습니다"라고 마지막 경고를 보냈다.

앞서 김민서 군은 5월 25일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박보검 닮은 고등학생'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화제성이 컸던 만큼 무분별한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김민서 군은 그간 "비꼬지 마세요. 전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얼굴도 붓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악플 전부 고소합니다"라며 해명과 강경한 대응을 거듭 언급해왔다.

틱톡 계정을 통해서도 "제가 몇년 간 '박보감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제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보고 '닮았다' '안 닮았다' 하시는 분들이 언쟁을 하고 인신 공격을 하는 분들이 많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방송에 나가게 됐다. 그런데 방송에서 보니까 얼굴이 되게 많이 부었더라.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나름 일반인이니까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5월 31일 유튜브 채널 '민서공이'를 개설한 김민서 군. 그는 해당 채널에 '무엇이든 물어보살' 해명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김민서 군은 "이제 인정할 건 인정하겠다. 박보감 닮은 척? 따라 했다고? 솔직 담백 토크"라며 "일단 '박보검을 따라 한 게 맞느냐'라는 질문은 솔직히 따라 한 게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박보검을 닮았다고 하면 누구나 기분 좋아지게 되지 않느냐. 그런데 저는 이게 도가 좀 지나쳤던 것 같다. 박보검을 닮았다고 하거나 잘생겼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열에 일곱은 박보검을 닮아서 저를 팔로워 하셨다. 그걸 솔직히 즐긴 게 맞다. 그래서 박보검 머리, 옷 스타일 등 자꾸 신경 쓰게 되더라. 따라 했는데 안 따라 했다고 한 건 죄송하다. 그건 제가 경솔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민서 군은 "박보검을 제가 비하하는 건 아니다. 일부러 명예훼손을 하려던 건 아니었다. 저는 결백하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내 그는 "방송에 나간 후 이제 저만의 매력을 찾고 싶어졌다. 그래서 정면으로 보정 없이 일반캠으로 영상을 찍고 있는 거다. 앞으로 박보검을 따라 하는 일은 없을 거다. 다른 일반인들처럼 좋은 영상으로 찾아뵈고 싶다. '제2의 박보검' '밥버거'가 아닌 나만의 매력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민서 군의 진솔한 이야기에도 그를 향한 악플러들의 공격은 계속됐다.

결국 김민서 군은 15일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과 댓글 등을 공개 저격하고, 고소 뜻을 알렸다. 한 악플러는 그를 향해 '박보검 ㅇㅈㄹ 야 정신 차려라. 네가 어딜 닮았냐. 유튜브 일반캠? 지랄 양심 어디 갔냐. 그리고 어디 건드릴 게 없어서 박보검을 건드리냐. 디질래 진짜? 너 지금 반에서 거의 왕따라며. 고3이면 공부하고 쳐 살고 네 친구들이 네 값을 저딴식으로 매기는 거엔 다 이유가 있겠지? 정신 똑바로 차려라. 퍼맞기 싫으면 눌러 빠진 호박 곰탱이처럼 생겼더만. 아 마지막으로 패드립 한 번 할게. 네가 박보검 건드렸잖아'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속한 표현으로 김민서 군의 부모님을 모욕해 충격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악플러들은 '밥버거남(김민서 군) XX 싫어서 죽이고 싶은 마음뿐', '밥버거남인지 뭔지 XX 꼴보기 싫다. X 같이 생겼는데 자꾸 잘생긴 척 끼 XX 부려. 극혐', '아 XX 밥버거남 그만 좀. 제발 그 XX 신경도 안 쓰고 싶고 꼴 보기 싫다. ㄹㅇ 토 나오려고 하네. 늘 X 같은 음식 새로 먹는 기분이라서 토 나온다', 'XX 급식충 XX야. 네가 XX 일부러 작정하고 사진 찍어서 XX 고쳐 가지고 어그로 끄네. 정신병 있나? 길 가다가 나한테 걸려라. 한 번 그 자리에서 X팬다', '박보검 안 닮음. 애쓴다. 박보검 하나도 안 닮았어. XX아. 살 XX 찌고 얼굴이 살에 파묻힌 게 티비에 나와서 오버 육갑' 등의 욕설로 김민서 군에게 상처와 정신적인 고통을 안겼다.'

이에 김민서 군은 "제가 악플들을 신경 쓰지 않으려 했고, 최소한 고소 안 하려고 했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또 귀한 자식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나이가 어려 실수로 악성 댓글을 달았을 수도 있고, 각자 개인이 살아가는 삶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피해주고 싶지 않아 고소 진행을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부쩍 저에 관한 루머가 퍼지고, 허위사실 유포나 저작권 침해,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인스타 라이브 동영상을 녹화하여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뒤 내려달란 말을 조롱하고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증거 자료는 전부 모아두고 있으며 심한 것들은 전부 고소할 생각이다. 부모님 욕, 인신공격, 별의별 게 다 있더라. 저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며 사람이고 똑같이 감정을 느낀다. 멘탈이 셌던 게 아니라 악플은 안 보려고 노력 많이 했다. 피드백은 되는 대로 하려고 노력했고 하지만 돌아오는 건 비난과 욕설뿐이었다. 내려달라,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라 사정하고 부탁해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웃음뿐이었으며 저도 한계다. 더 이상 도저히 못 참겠어서 내일 오후 경찰서에 가서 신고 절차 밟고 오겠다"라고 밝힌 뒤 곧바로 경찰서로 향해 고소 절차를 진행한 것.

김민서 군은 "사진에 추가하진 않았지만, 수많은 악플, 셀 수 없는 욕들이 많다. 개인 채팅으로 욕하셨다고 안일한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다. 고소됩니다. 또 각종 루머를 인터넷 상에 퍼뜨린 것,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도 고소할 생각이다. 가계정이든 본계정이든 전부 고소 가능하다"라고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사진 = 김민서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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