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3안타·상대 3실책' 롯데, 키움 제압[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롯데가 상대 실책과 좋은 주루를 앞세워 주중 3연전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7-5로 이겼다. 19승17패가 됐다. 키움은 20승17패.

롯데는 2회 상대 실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딕슨 마차도와 김민수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배성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동시에 주자 2명이 동시에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키움 포수 박동원이 2루에 악송구했다. 2루수 김혜성이 약간 멈칫하다 2루 커버 타이밍이 늦었다. 중견수 허정협마저 3루에 악송구했고,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박동원은 2회말에 홈런으로 실책을 만회했다. 노경은의 하이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그러자 롯데는 4회초 간판타자 이대호가 홈런으로 응수했다. 에릭 요키시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쳤다.

키움 수비가 5회에 다시 흔들렸다. 박동원이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고, 이지영이 들어왔다. 2사 후 민병헌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김동한 타석에서 요키시의 초구 커브가 원바운드 됐고, 이지영이 낙구 지점을 놓치는 사이 민병헌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지영은 전준우 타석에서 2루 악송구도 했다.

키움은 5회말 1사 후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냈고, 2사 후 허정협이 노경은의 포심을 걷어올려 좌월 투런포를 쳤다. 그러자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보내기번트, 이대호의 자동고의사구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마차도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도망갔다. 계속해서 김민수의 좌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김재유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8회말 2사 후 이정후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지영이 3유간 내야안타를 터트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김혜성의 잘 맞은 타구가 구승민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이닝이 종료됐다. 9회말에는 전병우의 좌측 2루타와 허정협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뒤 대타 김규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이후 박진형, 구승민, 김원중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원중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마차도가 3안타로 맹활약했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선 투런포를 터트린 허정협이 분전했다.

[마차도(위), 롯데 득점 모습(아래).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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