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삼성이 ‘끝판왕’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 19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21승 15패가 됐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승현-임현준-최지광-우규민-오승환이 뒤를 지켰다.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대업을 세웠다. 타선에서는 김상수, 이학주가 2안타를 쳤다.
반면 두산 역시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뒤 김강률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최주환이 멀티출루로 분전했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3회 1사 후 서예일이 2루타를 신고했다. 중견수 박해민 앞으로 향하는 단타였지만 박해민이 방심한 틈을 타 2루까지 질주했다. 이후 박건우가 2루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 3루서 정수빈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4회 선두 김재호가 안타로 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김재환의 삼진에 이어 박세혁-김인태가 연달아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냈고, 1사 만루서 등장한 대타 국해성이 달아나는 2타점 중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삼성이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상수가 2루타와 구자욱의 진루타로 3루에 도달했다. 타일러 살라디노의 사구에 이어 이원석이 2루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학주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이성규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김지찬이 2타점 동점 적시타로 알칸타라에 일격을 가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1사 후 이원석이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대주자 박계범이 투수 견제 실책으로 3루에 도달했고, 이학주가 사구를 얻어냈다. 이후 이성규가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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