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롯데 김재유가 16일 고척 키움전서 중요한 순간에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3으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 찬스서 배성근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키움 우완 김태훈에게 2B2S서 5구 130km 포크볼을 공략,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한 방이었다.
우투좌타 외야수 김재유는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5~2016년에 18, 21경기에 각각 출전했으나 2017년에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올 시즌 이날까지 5경기에 나섰다.
김재유는 "중요한 순간에 감독님이 나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긴장보다 기분이 좋았다. 타석에서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삼진을 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1군에 올라오면 기회가 소중하다 보니 결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는데 집중하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김재유.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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