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특유의 포인트를 봤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노경은은 16일 고척 키움전 직후 "최근 서클체인지업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2018년에 던진 서클체인지업을 찾으려고 하는데, 잘 안 됐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동영상상을 틀어놓고 되게 많이 봤다"라고 했다.
노경은은 이날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2년만에 돌아온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에서 나름대로 순항 중이다.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고루 섞었다.
그 중에서도 서클체인지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노경은은 "현진이 영상을 틀어놓고 계속 보면서 감이 올라왔다. 좋은 투수들의 영상을 많이 보는 편인데, 특유의 포인트를 본다. 그걸 자꾸 보다 보면 경기 중 그 밸런스가 나온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현진이처럼 체인지업을 훑어야 하는데 포심 그립을 쥐고 때리고 있더라. 그래서 잘 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다. 현진이는 잘 훑는다. 그 포인트를 봤다"라고 했다. 물론 "따로 연락 한 적은 없다"라고 했다.
이날 노경은은 너클볼도 던졌다. 그는 "2017년에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에게 배우고 2018년부터 여유 있는 상황서 하나씩 던졌다. 아직 내 것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연습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여유 있는 상황서 많이 던지려고 한다"라고 했다.
피홈런 2개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경은은 "야구는 흐름 싸움이다. 내가 좋을 때 피안타 개수가 많지 않고 투구 개수도 적다. 오늘은 딱 그런 날인데 큰 것을 조심하자고 생각했다. 허정협한테 신중하게 던졌는데 타자가 잘 쳤다. 실투는 아니었다. 박동원에겐 완전히 실투였다.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 맞았다. 정신이 번적 들었다"라고 했다.
[노경은.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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