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비록 결승타로 장식되진 않았지만, KT 위즈의 역전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한 방이었다. 베테랑 유한준이 극적인 홈런으로 KT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한준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6-5 신승에 힘을 보탰다. KT는 SK전 4연승을 질주했다.
유한준은 KT가 3-4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초 2사 1루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마무리투수 하재훈. 유한준은 볼카운트 1-0에서 한 가운데로 향한 하재훈의 2구(직구, 구속 144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재윤이 9회말 윤석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 유한준의 홈런은 결승타로 장식되지 못했다. 하지만 KT는 덕분에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고, 10회초 심우준이 결승타점을 올려 극적인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유한준은 경기종료 후 “접전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 앞으로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주장이자 고참으로서 미안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으며,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쁘다. 팀이 하위권에 처져있지만, 충분히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모든 선수들이 믿고 노력 중이다. 팬들도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유한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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