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졌다" 허삼영 감독이 전한 오승환 마무리 복귀 배경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경기 전까지 셋업맨이었던 오승환의 마무리 복귀가 어떻게 이뤄진 것일까.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 19패를 기록했다.

선발 백정현이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승현-임현준-최지광-우규민-오승환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최지광. 클로저로 복귀한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한국-미국-일본 통산 400세이브 대업을 세웠다.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1-3으로 뒤진 6회 대타로 나서 2타점 동점타, 이성규가 3-3으로 맞선 8회 결승 희생플라이로 활약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6회 김지찬 대타 카드는 확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찬이는 우리 팀에서 가장 짧은 스윙을 하는 타자다. 만루 상황이고 상대가 변화구 승부는 안 할 것으로 보고 직구 컨택 능력이 좋은 김지찬을 택했다”고 전했다.

마무리를 우규민에서 오승환으로 바꾼 배경에 대해선 “경기 전 오승환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들었다. 코치들 의견에 따라 순서를 바꿨다”며 “오승환의 400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17일 김대우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을 예고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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