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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슈퍼미들급 정성직 , 김현민과 논타이틀전 대결

시간2020-06-17 10:35:29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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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AX FC 슈퍼미들급 잠정 챔피언 정성직(30, PT365)이 컨텐더리그 대구에 출전한다.

MAX FC는 오는 7월 4일 대구시 대백프라자에서 '대구협회장기 무에타이 대회/MAX FC 컨텐더리그 20 in 대구'를 개최한다. 정성직은 김현민(34, 싸비MMA)을 상대로 85kg 논타이틀전 경기를 펼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번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직은 16세에 킥복싱을 시작, 19세에 한국킥복싱협회 챔피언이 됐다. 킥복서 시절 15전 15승에 3회 타이틀 방어를 세웠다. 군대 전역 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4전 2승 2패를 기록했다. 이후 생계를 위해 체육관 운영에 뛰어들어 지도자에 전념하다가 2018년 한국킥복싱협회를 통해 입식격투기에 복귀했다. 이어 작년 3월 MAX FC 17에서 장태원과 잠정 타이틀을 놓고 대결, 2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슈퍼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정성직은 "MAX FC 첫 무대를 잠정 타이틀전으로 치렀고, 벨트를 획득했다. 매우 의미있는 경기였다. 현 챔피언 황호명과의 대결만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지냈다. 이번 김현민과의 대결은 타이틀전을 치르기 전에 훈련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여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성직의 상대인 김현민은 입식격투기, 종합격투기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파이터다. 대학시절 건축을 전공했지만 격투기가 좋아 회사를 그만두고 전념한 것이 6년이 됐다.

김현민은 "MAX FC 무대에 오르게 돼 매우 영광이다. 운동을 한지 벌써 6년이 됐다. 이제는 증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증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상대가 그것도 잠정 챔피언인 정성직이라면 말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성직은 김현민을 자신과 같이 한 길을 파는 '베테랑'으로 인정했다. 격투기라는 한 길을 가는 사람으로서 좋은 경기를 치르고자 한다. 하지만 MAX FC 무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정성직은 "김현민은 나처럼 오랫동안 격투기를 수련한 베테랑 파이터다. 원래 킥복싱을 했고, 성적도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경기 펼쳤으면 한다. 하지만 MAX FC 링은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 정성직을 넘어야 당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다치지 말고 잘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선전포고했다.

김현민 또한 정성직을 '좋은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중량급에서 보기 드문 선수로 인정했다. 하지만 그만큼 김현민도 많은 것을 보여줄 작정이다. 특히 타격전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현민은 "정성직은 좋은 선수다. 중량급에서 보기 드물게 스텝도, 복싱 스킬도 좋다. 이번 경기는 아마도 정성직의 펀치와 나의 킥이 부딪치는 모양이 나올 것 같다. 시원한 타격전 준비 할 테니 정성직이 빼지 않았으면 좋겠다. 둘 다 링에서 내려왔을 때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정성직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정식 챔피언이 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갈 생각이다. 그의 머리속에는 '잠정'이란 두 글자를 지워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MAX FC 슈퍼 미들급 정식 챔피언으로 입식격투기 관계자들과 팬들의 앞에 당당히 서고 싶다고 한다.

정성직은 "먼저 눈 앞에 있는 경기를 잘 치르고 싶다. 김현민과의 멋진 경기 펼친 후에 황호명과 타이틀을 놓고 겨루고 싶다. 지금은 이 두 가지만 생각하고 열심히 대회 준비중이다. '잠정'이란 두 글자를 하루 빨리 떼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협회장기 무에타이 대회 및 맥스 FC 컨텐더리그 20'은 맥스 F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로 미들급 챔피언 김준화가 대구의 신예 이명준과 논타이틀 매치, 코메인이벤트로 슈퍼 미들급 잠정 챔피언 정성직과 김현민의 논타이틀 매치 등을 진행한다.

[정석직-김현민.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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