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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받는 그룹 블락비 출신 가수 박경(28)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엔 "전부 읽어줬다 박경의 속시원한 본인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경은 신곡 '새로고침'을 발매한 기념으로 네티즌들의 댓글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박경은 연예계 사재기 의혹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이후였기에,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실시간 반응에도 솔직히 답했다.
한 네티즌이 "군입대 연기가 목적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해명해주세요"라고 하자 박경은 "저는 제가 얘기했던 것들에 책임을 지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려고 하는 건데, 목적이라고 하면 저는 참 속상하다. 당연히 군대는 가야하는 건데. 이런 얘기, 루머, 오해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경찰조사에 임하기 위해 군대를 미룬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경은 커뮤니티 안에서 응원의 댓글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보고 "살다살다 경찰서도 다 가보고. 그런데 생각한 것보다 무섭고 엄격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담담히 전했다.
끝으로 박경은 "박경 진짜 대단하다 그런 용기 쉽게 못내는 거다"라는 댓글에 대해 잠시 고민하며 "용기를 저도 낸 건데, 그 이슈가 생각보다 빨리 희미해져가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게 희미해지는 거와 달리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들은 더 또렷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기지 마시고 많은 분들이 생각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1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박경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결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해 일명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사진 = 유튜브 '원더케이'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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