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 외국인투수 채드벨(31)의 고난이 이어지고 있다.
채드벨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채드벨은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 이후 4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에 나섰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연패가 이어지고 있을 때 채드벨에게 '4일 쉬고 등판이 가능한가'라고 물었고 채드벨이 흔쾌히 OK를 했다"라면서 "다음 등판부터는 다시 5일 쉬고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찌 됐든 이번에도 결과는 좋지 못했다. 6이닝 11피안타 3볼넷 7실점(5자책)에 그친 것이다.
1회초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1루주자 이천웅의 도루 실패로 더블 아웃을 품에 안을 때만 해도 출발이 좋아 보였다. 그러나 2회초 채은성과 정근우에 연속 안타를 맞더니 포수 박상언의 패스트볼까지 겹치면서 위기에 몰렸고 결국 유강남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하고 말았다. 3회초에는 김현수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은 채드벨은 4회초에는 김호은과 유강남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이천웅에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놓였고 오지환과 김현수에 적시타 한방씩 맞고 1-6 리드를 허용했다.
6회초에도 오지환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또 실점한 채드벨은 투구수 106개로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투구수 100개를 넘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채드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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