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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연기한다.
17일(현지시간) 데드라인에 따르면,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재키’ ‘네루다’의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스펜서’에 출연한다.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재키’에서 나탈리 포트만을 캐스팅해 재클린 케네디의 삶을 리얼하게 담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이 더 이상 의미 없다고 결정한 1990년대초 크리스마스 연휴 3일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구체적 스토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드러낼 전망이다.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우리는 적어도 동화가 무엇인지 읽고 이해하면서 자랐다”면서 “보통은 왕자가 와서 공주를 찾아 아내를 초대하고 결국 여왕이 되는 이야기다. 그것이 동화인데, 누군가가 여왕이 되지 않기로 결심하고 나 자신이 되겠다는 결정은 큰 결정이다. 이것은 거꾸로 된 동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다이애나의 결정에 매우 놀랐고 그것이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것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이애나의 삶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있는 훌륭하고 보편적인 이야기이며,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활기차고 흥미 진진한 삶에 관심이 있는 전세계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애나는 그로부터 수년 후에 사망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이애나 인생의 3일은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그녀가 누구인지에 대해 더 넓고 큰 관점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했다.
파브롤 라라인 감독은 “우리는 그녀가 가고 싶은 곳과 원하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이 친밀한 공간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애나 스펜서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했지만, 찰스가 결혼 전부터 만난 카밀라 파커불스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아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다. 둘은 1992년 별거에 들어가 1996년 이혼했다.
다이애나 비는 이혼 이듬해인 1997년 8월 31일 파리에서 연인 도디 파예드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알마교 지하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인의 나이 36세였다. 파예드 역시 사망했다.
다이애나 비는 생전 봉사와 자선 활동으로 영국인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시민의 왕세자비'(people's princess)로 불렸다.
[사진 = AFP/BB NEWS, 판당고]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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