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경남FC가 부천FC전을 통해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21일 오후 6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은 지난 6경기에서 2승3무1패(승점 9)로 6위를 기록 중이며 부천은 4승2패(승점 1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남은 상승세다. 지난 15일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 홈경기에서 백성동과 박기동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전하나시티즌전(2-2무)에 이어 목포시청전(4-3승)에 또 다시 승리를 챙긴 경남은 FA컵 포함 3경기 무패(2승1무)의 상승세다.
결과보다 경기력 향상이 눈에 띈다. 설기현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약속된 움직임을 펼쳐야 하는데 그 동안 전술 이행 과정에서 잔 실수가 잦았다. 안산전은 달라진 모습이었다. 짧은 패스 위주의 빠른 공격 전개가 상대에게 끊임없이 위협이 됐다.
새롭게 실험한 스리백 전술도 합격점을 받았다. 경남은 이전까지 포백 기반의 전술을 운영했다. 하지만 안산전에선 안셀을 중심으로 이광선과 배승진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설기현 감독도 "자주 안 쓰던 스리백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경남은 지난 경기 골맛을 본 백성동과 박기동을 앞세워 부천의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백성동은 안산전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전 교체 투입된 박기동은 골문을 향한 폭발적인 질주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달라진 제리치의 경기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안산전에 선발 출전한 제리치는 이전과 달리 내려와 공을 받고 끊임없이 연계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때로는 과감한 돌파로 수비를 흔들었고 골 욕심 보다 주변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 과정에서 백성동의 선제골을 도왔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K리그2에서 가장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하고, 전술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더 나아질 거라고 본다"며 "부천전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세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사진 = 경남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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