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를 연이틀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LG를 1경기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24승 16패, LG는 25승 15패를 각각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박종기는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하는 감격을 누렸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김재호, 박세혁, 정수빈이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편안하게 경기 운영을 펼쳤다.
두산의 2회초 공격. 1사 후 최주환이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날렸고 김재호의 3루 땅볼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박세혁이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터뜨려 최주환이 득점했다. 2루에 나간 박세혁을 득점하게 한 것은 바로 국해성의 홈런이었다. 국해성은 켈리의 136km 체인지업을 공략,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국해성의 시즌 1호 홈런으로 2017년 6월 10일 울산 롯데전 이후 1106일 만에 기록한 홈런이다.
두산은 이후 득점 사냥에 차질을 빚다 9회초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랐고 최주환이 우전 2루타를 날렸다. 김재호 역시 볼넷. 그러자 박세혁이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 두산이 단숨에 6-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여기에 국해성과 정수빈의 적시 2루타를 더하면서 8-0으로 LG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LG로서는 4회말 공격이 너무나 아쉬웠다. 채은성의 우전 안타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박용택이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고 오지환의 강습 타구가 1루수 페르난데스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9회말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 오지환의 우월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너무 늦은 뒤였다.
[박종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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