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아드리안 샘슨의 완벽투. 조력자는 단연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였다.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 롯데 자이언츠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마차도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6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샘슨의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더해 8-0으로 승리했다.
비록 롯데는 최근 충격의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마차도는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해왔다. 20일 KT와의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근 4경기서 타율 .529(17타수 9안타) 1타점 4득점으로 활약한 것. 이 기간 동안 3안타를 2차례나 터뜨렸다.
마차도의 타격감은 20일에도 계속됐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 2루서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린 마차도는 4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2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3번째 타석에서 숨을 고른 마차도는 4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추가했다. 롯데가 4-0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최근 5경기에서 만든 3번째 3안타 경기였다. 더불어 롯데가 3연패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쐐기 적시타이기도 했다.
수비에서의 안정감은 두 말할 나위 없었다. 롯데는 7회초를 빅이닝(5득점)으로 장식, 승기를 잡기 직전인 6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격차가 2점에 불과했기에 자칫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는 위기. 이때 마차도의 존재감이 발휘됐다. 마차도는 유한준의 안타성 타구를 캐치,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6회말을 매듭지었다. 승리를 예감한 샘슨은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마차도는 6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최근 5경기 타율은 무려 .571에 달한다. 한 달 넘게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차도는 홈런이 아니어도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딕슨 마차도.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