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2)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작성했으나 승리투수의 영광은 주어지지 않았다.
켈리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켈리는 득점 지원을 1점도 받지 못했고 결국 LG가 0-3으로 뒤진 8회초 교체됐다.
켈리는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 볼넷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정수빈의 도루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2회초 1사 후 최주환에게 5연속 파울 타구를 맞는 등 10구 접전을 벌여 결국 좌전 안타를 맞은 켈리는 김재호를 3루 땅볼로 잡았으나 박세혁에게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았고 국해성에게는 136km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우월 2점홈런을 헌납, 0-3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켈리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티면서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호세 페르난데스를 범타로 처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3회초 페르난데스를 2루수 병살타로 잡은 켈리는 5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도 페르난데스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7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에 좌전 2루타를 맞은 켈리는 국해성의 타석 때 맨손 캐치를 시도하다 오른쪽 엄지손가락 타박상을 입은 포수 이성우가 교체되는 와중에도 국해성과 이유찬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켈리는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했으며 투구수는 108개를 남겼다. 108개 중 스트라이크는 71개였다.
[LG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