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복귀전’ KT 쿠에바스,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강백호의 지원까지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쿠에바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정훈(3루수 파울플라이)-전준우(삼진)에게서 가볍게 2아웃을 따낸 쿠에바스는 민병헌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2사 1루를 맞았다. 하지만 이대호의 투수 땅볼을 유도,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딕슨 마차도(유격수 땅볼)-안치홍(삼진)-김재유(삼진)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든 쿠에바스는 3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한동희-김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상황은 무사 1, 2루. 정훈의 6-4-3 병살타를 유도, 흐름을 전환한 쿠에바스는 이어진 2사 3루서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4회초 민병헌(2루수 땅볼)-이대호(유격수 땅볼)-마차도(유격수 땅볼)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쿠에바스는 5회초에도 안치홍(중견수 플라이)-김재유(우익수 플라이)-한동희(좌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쿠에바스는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6회초 2사 상황서 전준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것. 쿠에바스는 이어 KT가 3-0으로 달아난 7회초에도 1사 1루서 안치홍(삼진)-김재유(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 임무를 마쳤다. 쿠에바스는 3-0 스코어가 계속된 8회초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겨줬다.

한편,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서 1승 2패 평균 자책점 6.28을 기록했다. 장요근 미세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2일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쿠에바스는 복귀전서 완벽한 투구를 펼쳐 2승 요건을 갖춘 채 경기를 마쳤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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