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복귀전은 더할 나위 없이 깔끔했다. 그야말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쿠에바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 KT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강백호의 멀티홈런을 묶어 롯데를 제압, 지난 한 주 동안 열린 6경기에서 5승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는 쿠에바스가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2일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쿠에바스는 좌측 장요근 미세손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당시 KT가 공백기를 5주로 전망했던 것을 감안하면, 쿠에바스는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로 돌아온 셈이었다.
쿠에바스는 2군을 거치지 않고 복귀전을 치렀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초 무사 1, 2루서 정훈의 병살타를 유도, 롯데에 찬물을 끼얹은 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 7이닝을 소화, 복귀전을 완벽하게 장식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총 8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29개)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쿠에바스는 커터(26개), 체인지업(22개), 커브(6개), 투심(2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쿠에바스는 경기종료 후 “오랜만에 등판해서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오늘 경기를 오랫동안 준비했고, 준비한 부분이 잘 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회복하는 데에 집중했고, 보강운동 등 도움을 준 트레이닝 코치들에게 꼭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다음 경기도 오늘처럼 잘 준비해 100%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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