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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주헌이 초스피드 태세 전환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2회에서 김주헌은 아동문학 전문 출판사 상상이상의 대표 이상인역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상인은 동화작가인 고문영(서예지)으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태세 전환으로 임기 응변 끝판왕의 면모를 보였다.
상인은 회의에서 고문영 한정 초스피드 태세 전환으로 직원들의 눈총을 받았다. 신간 삽화가 너무 그로테스크하다는 직원들 의견에 동조하려던 상인이 문영의 한 마디에 "그대로 쭉 가고"라고 말하며 꼬리를 내린 것. 뿐만 아니라 문영의 책 속 캐릭터를 수정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겠다는 내용에 문영은 원작대로 가라며 의견을 냈고, 이에 상인은 손해를 운운하다 이내 "오리지널대로 가라 그래!"라고 큰소리를 뻥뻥 치며 문영의 눈치를 살폈다.
그런가 하면 상인은 문영이 자신의 사인회장에서 모종의 일로 한 아이의 모친에게 '미친 여자'라고 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분노했다. 그러나 기자의 전화에 금세 표정이 바뀌며 "미친 여자가 아니라 미치겠네라고 했다던데. 한국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잖아"라고 탁월한 임기응변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끝나지 않는 사고 뒷수습에 상인은 "나도 내 인생 체크아웃 할란다!"라며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시늉을 해 짠함을 유발했다.
김주헌은 과장된 제스처와 다양한 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고문영 뒷수습 10년 차인 이상인 캐릭터를 코믹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짠하고 웃픈 상황을 극대화시키며 극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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