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의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정조국은 2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충남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0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정조국은 제주 이적 후 첫 골과 함께 K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150개(121골 29도움)의 고지에 올랐다. K리그 역사에서 공격포인트 150개 이상을 기록한 건 9명에 불과하다. 이동국(305개) 데얀(236개) 염기훈(181개) 김은중(179개) 신태용(167개) 김현석(164개) 김신욱(163개) 우성용(159개) 김도훈(155개) 순이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정조국하면 골 아니겠는가. 오늘처럼 해결해주길 바랐다. 정조국은 머리든 발이든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팀의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고참 선수가 오늘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다. 정조국의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극찬했다.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다음 목표는 프로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이다. 현재 384경기에 출전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올 시즌 프로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 달성도 가능하다.
정조국은 "기록 달성은 뜻깊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제주가 내년에 1부로 복귀하는게 중요한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해야할 것들이 많다. 기록을 의식하기 보다는 매 경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경기장 안에서는 최선의 플레이를, 밖에서는 최고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제주와 함께 날아오르겠다"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였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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